팜플렛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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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된 팜플렛을 받으면, 검수부터 시작하세요본문
안녕하세요. 희명디자인입니다. 팜플렛이 완성되어 도착하면, 상자를 열어 흐뭇하게 바라보고 그대로 배포에 들어가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인쇄물은 받은 순간이 끝이 아니라, 확인의 시작입니다. 대량으로 찍힌 인쇄물에는 시안에서는 안 보이던, 눈으로 실물을 봐야 알 수 있는 문제가 숨어 있기도 하죠. 배포하고 나서 발견하면 이미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받은 직후의 검수가 중요하죠. 오늘은 인쇄된 팜플렛을 받았을 때 무엇을 어떤 순서로 검수해야 하는지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강남에서 직영 인쇄소를 운영하며 수많은 인쇄물을 납품하다 보면, 완성품을 받은 발주자가 무엇을 확인해야 할지 몰라 그냥 넘어가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기본적인 납품 검수는 눈과 손으로 가능합니다. 색상 허용오차나 정밀한 품질 판정은 인쇄소의 측정 장비와 기준값이 필요할 수 있고요. 오늘은 발주자가 눈과 손으로 살필 수 있는 순서를 짚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그 순서를 짚어 드리겠습니다.
승인 교정쇄와 색을 대조합니다
가장 먼저 볼 것은 색입니다. 색상은 모니터 시안보다 승인 교정쇄나 기준 인쇄 샘플과 대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화면 시안은 모니터와 프로파일에 따라 다르게 보여, 실물의 최종 판정 기준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브랜드 색이 중요한 팜플렛이라면, 그 색이 제대로 재현됐는지를 꼼꼼히 봐야 합니다. 승인 교정쇄나 기준 샘플이 있다면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데, 이때 자연광과 실내 조명이 섞이지 않는 일정한 조명 아래에서 봐야 색 차이를 판단하기 쉽습니다. (교정쇄 없이 기억에만 의존하면, 색이 조금 달라도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색은 기준물과 나란히 두고 대조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재단과 접지가 반듯한지 봅니다
다음은 재단과 접지입니다. 팜플렛이 완성 규격에 맞게 재단됐는지, 접힌 상태에서 면 순서가 맞는지, 오시선과 실제 접지선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합니다. 재단이 삐뚤어지면 여백이 한쪽으로 쏠려 보이고, 접지선이 디자인 기준선과 어긋나면 글자나 로고가 접힘부에 걸립니다. 반듯하게 나와야 완성도가 삽니다. 여러 번 말아 접는 팜플렛은 안쪽 면이 제대로 들어가야 펼침이 자연스럽습니다. (접지선이 조금만 어긋나도, 펼쳤을 때 글자나 그림이 접히는 자리에 걸립니다.) 접지부의 터짐이나 코팅 갈라짐도 함께 살핍니다.
상자별 표본으로 인쇄 편차를 살핍니다
인쇄 품질이 전체적으로 고른지도 살펴야 합니다. 첫 상자만 보지 말고 납품 상자의 상·중·하 위치에서 몇 부씩 무작위로 꺼내 비교하며, 색이 들쭉날쭉하지 않고 고른지 확인합니다. 잉크가 번지거나 긁힌 자국은 없는지, 앞뒤 인쇄의 핀이 맞았는지, 뒷묻음은 없는지도 봅니다. 잉크 농도와 급지 상태, 용지 편차에 따라 장마다 색 차이나 부분적인 얼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량 인쇄에서는 처음 찍은 것과 나중에 찍은 것의 색이 미세하게 다를 수 있어, 여러 부를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한 부만 보고 넘어갔다가, 다른 부에서 문제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표본을 여러 곳에서 뽑아 고르게 나왔는지 확인합니다.
박과 부분 UV의 정합성을 점검합니다
팜플렛에 박이나 코팅, 부분 UV 같은 후가공을 넣었다면, 그 부분도 확인해야 합니다. 박은 전사 누락이나 가장자리 깨짐, 압력 편차와 위치 어긋남이 없는지, 부분 UV는 지정 이미지와 맞물리는 위치와 기포·핀홀 여부를 살핍니다. 후가공은 여러 공정을 거치다 보니 인쇄 이미지와의 정합이 어긋나기도 해,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박의 누락이나 부분 UV의 위치 어긋남은 인쇄물을 기울여 반사광을 보면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장 단위와 납품 수량을 대조합니다
마지막으로 수량입니다. 주문한 만큼 왔는지 확인합니다. 포장 단위별 입수량과 묶음 수를 계산해 납품서의 수량과 대조하고, 일부 묶음은 실제 입수량을 표본으로 확인합니다. 발주서에 적힌 허용 수량 조건도 함께 봐두면 좋습니다. 배포 계획에 맞춰 발주한 수량인데 모자라면, 급하게 추가로 찍느라 일정과 비용이 흔들리죠. (수량을 안 맞춰보고 배포에 들어갔다가, 중간에 모자라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 수량 확인이 배포 계획을 지킵니다.
문제를 발견하면 바로 알립니다
검수에서 문제를 발견하면, 배포하기 전에 곧바로 인쇄한 곳에 알려야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구나 일부를 배포한 뒤에는 대응이 어려워지죠. 받은 즉시 검수해 문제를 빨리 알리면, 재인쇄나 선별 납품, 수량 보충, 후가공 재작업 같은 방법을 협의할 여지가 생깁니다. 이때 불량 부위의 근접 사진과 전체 위치, 상자 번호, 발견 수량을 기준 교정쇄와 함께 전하면 처리가 빠릅니다. (배포를 다 하고 나서 문제를 알리면, 이미 손쓸 방법이 없어집니다.) 빠른 확인이 대응의 여지를 남깁니다.
인쇄된 팜플렛을 받으면, 배포에 앞서 색과 재단, 인쇄 상태, 수량을 순서대로 검수하는 게 좋습니다. 이 검수를 배포 전에 해두면, 문제가 있어도 손쓸 여지가 있고, 이미 뿌린 뒤에 낭패를 보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배포 전 검수 기록을 남겨두면, 같은 사양을 재발주할 때 품질 기준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강남 직영 인쇄소에서는 납품 전에 이 과정을 함께 거쳐, 발주자가 받자마자 배포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인쇄물을 받으신다면, 흐뭇하게 바라보기 전에 색과 재단, 인쇄 상태, 수량부터 차분히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희명디자인 편집디자인팀 드림.
* 참고할만한 인사이트 칼럼링크 : 옵셋과 디지털, 인쇄 방식은 수량에서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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