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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백제작

#쇼핑백제작

쇼핑백 제작, 무엇을 담느냐가 종이를 정합니다
등록일 : 26-07-06 14:59 조회수 : 158회

본문

안녕하세요. 희명디자인입니다. 매장에서 건넨 쇼핑백이 몇 걸음 못 가 손잡이부터 뜯어진다면, 그 안에 담긴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브랜드의 인상은 바닥을 칩니다. 쇼핑백은 물건을 담아 옮기는 도구이자, 손님이 매장을 나서며 거리로 들고 나가는 걸어 다니는 광고판입니다. 그래서 쇼핑백 제작의 첫 질문은 디자인이 아니라, 여기에 무엇을 얼마나 담을 것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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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명디자인 편집디자인팀입니다. 강남에서 직영 인쇄소를 운영하며 쇼핑백을 만들다 보면, 디자인만 맡는 곳에서는 잘 짚지 않는 지점을 발주 초입에 함께 봅니다. 담을 물건의 무게입니다. 여기서 하중이라고 부르는 이 무게가 종이의 두께와 손잡이, 바닥 구조 등을 거슬러 올라가 정합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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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이 종이 평량을 정합니다

쇼핑백에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담을 물건의 무게입니다. 가벼운 의류나 소품이라면 얇은 종이로 충분하지만, 화장품 세트나 도자기, 서적처럼 무거운 물건이라면 두꺼운 종이가 받쳐줘야 합니다. 종이의 두께는 평량으로 표시하는데, 평량은 하중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되 종이 종류와 구조 보강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담을 무게에 비해 종이가 약하면 들고 가는 도중에 늘어나거나 찢어집니다. 반대로 가벼운 물건에 과하게 두꺼운 종이를 쓰면 단가만 오릅니다. (무게를 안 재보고 예쁜 종이부터 고르면, 튼튼하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어중간한 쇼핑백이 나옵니다.) 담을 것의 무게가 종이를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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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고는 손잡이에서 가장 많이 납니다

쇼핑백에서 가장 힘을 받는 곳은 손잡이입니다. 무게가 이 지점에 집중되니, 손잡이가 약하면 나머지가 멀쩡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끈 손잡이는 매듭이 종이 안쪽에서 넓게 받쳐져야 뜯기지 않고, 종이를 접어 만든 손잡이는 여러 겹으로 보강해야 늘어지지 않습니다. 손잡이가 종이에 붙는 자리에 힘이 쏠리므로, 이 부분의 접착과 보강을 어떻게 하느냐가 쇼핑백이 몇 번을 버티는지, 곧 수명을 정합니다. (손잡이만 따로 튼튼하게 해도 쇼핑백이 터지는 사고의 대부분을 막습니다.) 힘이 모이는 곳을 먼저 챙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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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빠지면 전부 소용없습니다

손잡이 다음으로 사고가 잦은 곳이 바닥입니다. 물건의 무게가 최종적으로 실리는 자리라, 바닥 접착이 약하면 들어 올리는 순간 밑이 빠집니다. 그래서 무거운 물건을 담을 쇼핑백은 바닥에 두꺼운 보강판을 덧대고, 접착 면적을 넓게 잡습니다. 바닥이 평평하게 서야 물건이 안정적으로 담기고, 손님이 내려놓았을 때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바닥은 눈에 잘 안 띄는 부분이지만, 무너지면 쇼핑백 전체가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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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과 마감도 함께 봅니다

담을 물건이 정해지면 크기도 거기서 나옵니다. 물건보다 너무 크면 안에서 놀아 넘어지고, 빠듯하면 넣고 빼기가 불편합니다. 실제 담을 물건을 기준으로 여유를 가늠해 판형을 잡아야 합니다. 세워서 진열할 쇼핑백이라면 바닥이 평평하게 서는 구조가 필요하고, 접어서 보관했다가 펼쳐 쓸 쇼핑백이라면 접힘 자국이 남지 않는 종이를 고릅니다. 쓰임의 상황까지 그려두면 판형과 마감이 함께 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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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다니는 광고판이라는 관점

구조가 잡혔다면, 그다음이 브랜드입니다. 쇼핑백은 매장을 나선 손님이 거리에서 들고 다니는 인쇄물이자, 손님의 손을 빌려 거리를 도는 이동 광고판입니다. 손님이 걷는 동안 수많은 사람이 그 쇼핑백을 봅니다. 그래서 브랜드의 색과 로고가 멀리서도 또렷하게 읽히도록 잡고, 종이의 질감과 후가공으로 브랜드의 격을 손끝에 전합니다. 표면에 라미네이션을 입히면 비에 젖거나 손때가 묻어도 인상이 유지됩니다. 무광(Matt)과 유광(Gloss), 부드러운 질감의 소프트터치(Soft Touch) 중 브랜드 톤에 맞춰 고르면 됩니다. 최근에는 FSC 인증지나 재생지를 택하는 브랜드도 늘고 있어, 환경을 고려한 종이 선택도 요즘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구조가 제품을 안전하게 옮기고, 그 위에서 디자인이 브랜드 경험을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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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방식이 단가를 가릅니다

쇼핑백은 만드는 방식에 따라 단가가 갈립니다. 두꺼운 인쇄지를 합지해 수작업으로 만드는 쇼핑백은 튼튼하고 고급스럽지만 손이 많이 가 단가가 높습니다. 얇은 종이를 기계로 성형하는 방식은 대량 제작에 빠르고 저렴합니다. 매장에서 매일 대량으로 나가는 쇼핑백인지, 특별한 선물이나 행사에 쓰는 소량 고급 쇼핑백인지에 따라 방식이 갈립니다. 쓰임과 수량을 먼저 정하면 어느 방식이 맞는지가 정해지고, 불필요한 단가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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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백 제작은 예쁜 봉투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담을 것을 안전하게 옮기면서 브랜드를 함께 전하는 구조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담을 무게를 기준으로 종이를 고르고, 힘이 모이는 손잡이와 바닥 구조를 보강한 뒤, 제작 방식과 예산을 맞추고 그 위에 브랜드를 입히면, 손님이 매장을 나선 뒤에도 오래 쓰이는 홍보 자산이 됩니다. 한 번 잘 잡아둔 쇼핑백 사양은 다음에 다시 제작할 때도 그대로 쓰이는 기준이 되고요. 쇼핑백을 준비하신다면, 어떤 종이가 예쁜지보다 여기에 무엇을 얼마나 담을지부터 저희와 맞춰 보시길 권합니다. 그 무게에서 모든 사양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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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명디자인 편집디자인팀 드림. 

* 참고할만한 인사이트 칼럼링크 바로가기 : 북, 사보 제작, 제본 방식이 문서의 수명을 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