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렛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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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렛제작, 인쇄 입고 직전에 확정해야 하는 것들본문
안녕하세요. 희명디자인입니다. 리플렛제작의 사고는 디자인 단계가 아니라 인쇄 입고 직전에 발생합니다. 시안 확정 이후 점검해야 할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리플렛제작을 발주하면 디자인 시안이 확정되는 시점에 작업이 끝났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인쇄물의 완성도는 시안이 아니라 입고 직전의 점검에서 갈립니다. 화면에서 깔끔하던 시안이 인쇄물에서 다르게 보이는 일은 대부분 이 마지막 단계가 비어 있을 때 일어납니다.
재단과 접지, 색상은 모니터가 아니라 인쇄 공정에서 확정되는 영역입니다. 발주 단계에서 확인하지 않으면 완성물을 받은 뒤에야 문제를 알게 되고, 그 시점에는 재인쇄 외에 선택지가 좁아집니다. 재인쇄는 비용과 납기를 함께 무너뜨립니다. 그래서 입고 전 점검은 인쇄소에 맡겨두는 일이 아니라, 발주처가 직접 챙겨야 하는 의사결정 항목에 가깝습니다. 디자인을 외부에 의뢰한 경우라도 아래 항목은 발주처가 최종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데이터를 인쇄 규격에 맞추는 단계
먼저 도련입니다. 재단기는 종이를 한 번에 여러 장 잘라내기 때문에 1mm 안팎으로 밀림이 생깁니다. 배경이나 이미지가 지면 끝까지 닿는 디자인이라면 재단선 바깥으로 3mm를 더 넓혀 두어야 합니다. 이 여백이 없으면 재단 후 가장자리에 종이 흰색이 가는 선으로 남고, 이런 인쇄물은 다시 찍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해상도는 인쇄용 기준으로 300dpi가 표준입니다. 웹용 이미지나 화면 캡처, 메신저로 주고받은 사진은 실제 픽셀 수가 부족해 인쇄하면 윤곽이 흐려집니다. 발주처가 보유한 이미지를 그대로 쓸 수 있는지, 아니면 원본을 다시 받아야 하는지는 시안이 아니라 입고 전에 확인되어야 합니다. 로고처럼 선이 또렷해야 하는 요소는 비트맵 이미지보다 벡터 파일로 받아두면 크기를 키워도 깨지지 않습니다.
색상 모드는 CMYK로 변환되어 있어야 합니다. 화면은 빛으로 색을 표현하는 RGB이지만 인쇄는 네 가지 잉크를 겹쳐 출력하므로, RGB 파일을 그대로 넘기면 선명한 파랑과 초록 계열에서 색이 가라앉습니다. 브랜드 색이 정해져 있다면 인쇄용 색상값을 별색으로 지정해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검은 글자가 색 배경 위에 얹히는 경우에는 오버프린트 설정을 확인해야 인쇄 후 글자 둘레에 흰 테두리가 생기지 않습니다.
텍스트가 깨지지 않게 하는 단계
폰트는 윤곽선으로 변환하거나 파일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 처리가 빠지면 인쇄소 작업 환경에 해당 폰트가 없을 때 다른 글꼴로 대체되고, 자간과 줄바꿈이 어긋나면서 레이아웃이 통째로 흐트러집니다. 무료로 보이는 폰트라도 인쇄·배포에 라이선스가 제한되기도 하므로, 사용 범위를 함께 확인해 두면 발주 이후의 분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재단 안전선도 함께 봅니다. 페이지 번호나 연락처, QR코드처럼 잘리면 안 되는 정보는 재단선에서 최소 3mm 안쪽에 배치되어야 합니다. 재단 오차를 고려하지 않고 정보를 가장자리에 붙이면 글자 끝이나 코드 일부가 잘려 나갑니다. QR코드는 주변에 일정한 여백(콰이어트 존)이 확보되어야 스캔이 안정적이라, 재단선과 충분히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인쇄 도수와 접지를 확정하는 단계
인쇄 도수는 견적과 곧바로 이어집니다. 컬러 4도인지, 별색을 추가하는지, 코팅이나 박 같은 후가공을 넣는지에 따라 단가와 일정이 달라지므로 입고 전에 확정해야 합니다. 사양을 정하지 않은 채 발주하면 견적이 작업 도중에 바뀌고, 일정도 함께 밀립니다. 리플렛은 접지가 들어가는 인쇄물이라 면 순서와 접지선 위치가 중요합니다.
3단 두루마리 접지(롤폴드)는 안쪽으로 말려드는 면을 1~2mm 좁게 설계해야 접었을 때 종이가 울지 않습니다. 접지를 고려하지 않고 모든 면을 같은 너비로 만들면 마지막 면이 접히면서 글자가 안쪽으로 말려 들어갑니다. 펼쳤을 때 정보가 읽히는 순서와 접지 방향이 시안과 일치하는지, 면이 뒤바뀌지는 않았는지도 입고 전 확인 대상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달 파일 형식을 확인합니다. 인쇄용 데이터는 일반 이미지나 편집 원본이 아니라 PDF/X-1a나 PDF/X-4 같은 인쇄 규격 PDF로 넘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형식은 폰트와 색상, 도련 정보를 하나의 파일에 묶어 인쇄소 환경에서도 화면과 동일하게 출력되도록 고정해 줍니다. 디자인을 외부에 의뢰했다면 최종 인쇄용 파일을 받아 두는 것까지가 발주의 마무리입니다.
수치로 확인하기 어려운 색감이나 종이 질감은 실물 교정쇄로 점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본 인쇄에 들어가기 전에 같은 용지와 같은 조건으로 일부를 출력해 보면, 화면과 인쇄물의 색 차이나 후가공 느낌을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량이 많거나 색이 중요한 인쇄물이라면 교정 비용을 들이더라도 본 인쇄 전에 한 번 확인하는 편이 재인쇄 위험보다 안전합니다.
디자인이 좋아도 인쇄 규격이 맞지 않으면 결과물은 흔들립니다. 입고 전 확인이 빠지면 같은 시안이라도 인쇄물이 어긋나고, 점검이 채워지면 출력 품질이 안정적으로 나옵니다. 리플렛제작을 발주하실 때 시안 확정과 인쇄 입고 사이에 이 단계를 두시면, 재인쇄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희명디자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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