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로그는 단순한 제품 소개서가 아닙니다. 브랜드의 정체성과 비전, 제품의 철학까지 함께 담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입니다. 오늘은 디자이너의 시각에서 카다로그제작과 카다로그디자인의 전체 과정을 단계별로 살펴보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위한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카다로그의 정의와 역할

카다로그(Catalog)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인쇄물입니다. 일반 소비자용 제품 카다로그부터 B2B 기술 제품, 건설·기계·패션·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이미지와 전문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카다로그제작의 첫 단계 – 기획

기획은 전체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입니다.

• 목적 설정: 홍보 중심인지, 영업용인지, 전시회 배포용인지 구분

• 타깃 분석: 누가 이 책자를 볼 것인지에 따라 디자인 톤과 언어 선택

• 구성 설계: 표지 – 회사소개 – 제품소개 – 마감페이지 순의 흐름 구상

이 과정에서 브랜드 톤앤매너를 정리하고, 제품별 우선순위를 정해 페이지 배분을 계획합니다.

3. 디자인 구성의 핵심 포인트

카다로그디자인의 본질은 ‘정보의 시각적 체계화’입니다.

각 페이지는 사진, 텍스트, 표, 아이콘이 조화롭게 배치되어야 하며, 여백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특히 표지 디자인은 첫인상을 좌우하므로 로고, 메인 제품 이미지, 슬로건 등을 중심으로 간결하게 구성해야 합니다. 내지에서는 제품의 특징이 명확히 드러나도록 시선의 흐름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4. 사진과 그래픽의 조화

카다로그는 이미지를 통해 신뢰감을 전달합니다. 고해상도(300dpi 이상) 제품 촬영 이미지를 사용하고, 색상 보정으로 통일감을 유지해야 합니다. 단조로운 배열보다 세부 컷, 인포그래픽, 도식화 등을 활용해 정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제품군이 많은 경우 페이지 구분 컬러나 인덱스 디자인을 적용하면 가독성이 향상됩니다.

5. 종이 재질과 후가공 선택

카다로그의 인쇄 품질은 종이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 아트지(150~200g): 색상 표현력이 우수해 표준형 카다로그에 적합

• 랑데뷰, 몽블랑지: 질감이 부드러워 고급 브랜드에 적합

• 모조지: 글자 위주 정보 전달형 카다로그에 활용

후가공은 전체 완성도를 결정짓는 포인트입니다. 부분 UV, 금박, 형압, 코팅(유광/무광), 제본(무선/중철/링) 등 목적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6. 인쇄 전 체크리스트

• 색상 모드: CMYK 변환 확인

• 여백 설정: 재단선 3mm 이상 확보

• 오타 및 이미지 해상도 확인

• 표지와 내지의 색상 톤 일치 여부 확인

이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지 않으면 실제 인쇄 시 색상 차이나 잘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7. 카다로그 제작 시 유의할 점

디자인이 지나치게 화려하면 정보 전달력이 떨어지고, 반대로 단조로우면 인상이 약해집니다. 제품 중심의 카다로그라면 텍스트는 최소화하고, 제품명·스펙·이미지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기업 소개형이라면 핵심 비전과 대표 메시지를 강조해야 합니다.

8. 전문 디자이너와 협업의 가치

카다로그는 기획, 디자인, 인쇄가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완성도가 올라갑니다. 전문 디자이너는 브랜드 톤을 시각적으로 통합하고, 인쇄 공정까지 고려한 설계를 진행합니다. 희명디자인은 디자인과 인쇄를 직접 진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고객이 원한 콘셉트를 정확히 구현해드립니다.

9. 마무리 – 브랜드의 무게를 담은 인쇄물

카다로그제작은 기업의 얼굴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한 장의 인쇄물로도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홍보물 제작이 아닌, 기업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디자인 전략’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희명디자인은 기획부터 인쇄까지 전 과정에서 브랜드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며, 차별화된 카다로그디자인을 완성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