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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로그제작 진행전 디자인 재질의 중요성 알아보기본문
안녕하세요, 희명디자인입니다.
카다로그 작업을 하다 보면 가끔 이런 순간이 옵니다. 시안이 다 나왔고, 교정도 어느 정도 끝났고, 인쇄 발주만 남았는데 — 그때서야 담당자분이 이렇게 물어보시는 거예요. "그런데... 종이는 어떤 걸로 하면 되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시점에서 그 질문이 나오면 저희 입장에서는 조금 난감합니다. 디자인 방향이 이미 잡혀 있는 상태라서 재질 선택지가 생각보다 많이 좁아져 있거든요. (나중에 바꾸면 되지 않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판형이나 페이지 수 조정까지 건드려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게 또 일정을 잡아먹어요.)
그래서 오늘은 카다로그 처음 만들어 보시는 분들을 위해, 재질 이야기를 좀 일찍 꺼내두려고 합니다. 디자인 완성하고 나서 보시면 이미 늦습니다.
종이 고르는 게 왜 이렇게 어렵냐고요
카다로그는 디지털 화면이 아닙니다. 실물로 전달되는 매체예요. 받는 사람이 처음 손에 들었을 때 — 그 첫 3초 안에 '이 회사 제대로 만들었네'라는 인상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자인이 아무리 잘 나왔어도 종이가 얇고 흐물거리면, 그냥 전단지 느낌이 납니다. 반대로 내용이 조금 평범해도 종이 두께와 마감이 좋으면 인상 자체가 달라지더라고요.
문제는 종이 이름이나 평량이 처음 보시는 분들한테는 그냥 숫자로 느껴진다는 거예요. '아트지 150g과 스노우지 130g 중에 뭐가 낫냐'고 물어보면, 직접 만져본 적 없는 분들은 선택 기준 자체가 없는 거니까요. (이건 솔직히 업계 용어 문제가 크긴 합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다 그랬어요.)
그래서 뭘 기준으로 고르냐고요 — Q&A로 정리해봤습니다
Q. 제품 사진이 많은 카다로그라면?
코팅지 계열이 적합합니다. 아트지나 스노우지는 표면이 매끄러워서 이미지 선명도를 그대로 살려줍니다. 색 재현력이 좋고, 광택 여부는 브랜드 톤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광택 아트지는 화려해 보이는 대신, 조명 아래서 반사가 심한 경우가 있습니다. 전시장이나 매장에 비치되는 카다로그라면 무광 코팅을 검토해 보세요.)
Q. 기업 소개나 서비스 중심이라면?
모조지 계열이 어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간의 질감이 있어서 텍스트 위주 레이아웃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 읽기에도 편합니다. 반면 사진 중심 콘텐츠에 모조지를 쓰면 이미지 발색이 기대보다 탁하게 나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걸 인쇄 완료 후에 확인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때는 이미 어쩔 수가 없어요.)
Q. 예산이 빠듯한데 어떻게 조율하냐고요?
평량을 조금 낮추거나 내지와 표지 재질을 달리 가져가는 방식으로 조율할 수 있습니다. 표지만 두꺼운 재질을 쓰고 내지는 가볍게 가면 전체 단가가 내려가면서도 처음 드는 손맛은 유지할 수 있거든요. 다만 이런 조합은 제본 방식이랑 같이 논의해야 해서, 초반에 방향을 잡아두는 게 효율적입니다.
샘플 꼭 확인해보세요. 진짜로요
저희가 늘 말씀드리는 건데, 화면으로 보는 재질 이미지와 실제로 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은 완전히 다릅니다. 같은 스노우지라도 제조사나 인쇄소 재고에 따라 표면 질감이 조금씩 다르고, 평량이 같아도 지종에 따라 두께 체감이 달라요. 이걸 나중에 발견하면 재작업 얘기가 나오는데 — 그게 일정이랑 비용을 동시에 잡아먹습니다.
그래서 디자인 시안 나오는 시점에 샘플을 같이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직접 만져보면 '이거다' 싶은 감이 오거든요. 그게 결국 제일 빠른 결정 방식이기도 합니다.
재질 선택은 디자인 작업과 같이 가야 합니다
카다로그는 사진 잘 넣고 글 예쁘게 배치하면 끝나는 작업이 아닙니다. 어떤 종이에, 어떤 마감으로 출력되느냐에 따라 브랜드가 전달되는 밀도 자체가 달라집니다. 재질은 디자인이 결정된 다음에 고르는 부속 옵션이 아니라, 편집 구조를 잡는 단계에서 함께 논의해야 하는 요소입니다.
잘 만든 카다로그는 받는 사람이 버리지 않습니다. 책꽂이에 꽂아두거나 책상 위에 올려두죠. 그게 카다로그가 일회성 인쇄물이 아니라 회사의 마케팅 자산으로 남는 방식입니다. 처음 기획 단계에서 재질 방향을 함께 잡아두면, 그 자산의 완성도가 훨씬 달라집니다.
재질 선택부터 편집 구조, 교정 프로세스까지 — 희명디자인으로 문의주세요. 감사합니다.
- 희명디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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