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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물에 적은 문장은 근거를 요구받습니다본문
안녕하세요. 희명디자인입니다. 카탈로그와 브로슈어에 들어가는 문장은 회사가 밖으로 내보내는 주장입니다. 성능이 얼마나 나오는지, 어떤 인증을 받았는지, 무엇이 다른지를 적으면 그 내용이 거래 판단에 쓰입니다. 받는 쪽에서는 확인된 사실로 읽습니다.
표시광고법은 소비자를 속이거나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고 공정거래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표시와 광고를 금지합니다. 인쇄 홍보물이라도 상품이나 사업자에 관한 거래 정보를 알리고 구매 판단에 영향을 주는 내용이면 이 범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같은 법은 사실과 관련한 광고 주장에 광고주의 실증 책임을 두고 있습니다. 문구를 적은 쪽이 근거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료를 제작한 곳이 아니라 그 자료를 내보내는 회사가 대상입니다. 희명디자인 편집디자인팀이 원고 단계에서 수치와 인증 표기를 함께 확인해 드리는 것도 여기 있습니다.
실증이 필요한 문장
진위 판단이 가능한 표현이 대상입니다. 느낌을 담은 문장과 사실을 주장하는 문장은 성격이 갈립니다. (앞쪽은 자유롭고 뒤쪽은 근거가 따라옵니다.) 효율이 몇 퍼센트 향상되었다거나 항균율이 얼마라거나 재구매율이 1위라는 표현은 근거 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인체에 안전하다거나 불량률이 없다는 문장도 같습니다.
배타적 표현은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최대나 최고, 최초, 유일, 1위처럼 다른 것과의 관계를 단정하는 표현은 객관적 근거 없이 쓰면 부당 비교광고로 판단될 여지가 큽니다. 비교 대상과 조사 범위, 조사 시점, 기준을 함께 제시할 수 없다면 쓰지 않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수식어를 덜어내는 것만으로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문구별로 근거를 묶어 두는 방식
실증 자료를 갖고 있는 것과 어느 문장에 대한 근거인지 아는 것은 갈립니다. 시험 성적서가 서랍에 있어도 그것이 카탈로그 몇 페이지의 어느 문장을 뒷받침하는지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확인 요청이 왔을 때 찾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원고를 확정하실 때 근거가 필요한 문장을 표시해 두십시오. 그 옆에 자료명과 발급 기관, 시험 조건, 발급 시점을 적어 두시면 됩니다. 문서 한 장이면 정리됩니다. 담당자가 바뀌어도 그 파일에서 확인됩니다.
시험 자료에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 측정했는지, 어느 모델을 대상으로 했는지가 성적서에 적혀 있고, 그 조건을 벗어난 주장은 같은 자료로 뒷받침되지 않습니다. 원료 시험 결과를 완제품 결과처럼 쓰거나 시험 성적서를 인증서처럼 표현하는 방식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인증과 수상 표기
인증 로고나 수상 이력을 넣으실 때는 세 가지를 확인하십시오. 현재도 유효한지, 어느 제품이나 사업장에 적용되는지, 로고 사용 허가와 표기 기준이 있는지. 인증이 특정 모델이나 특정 라인에 한정된 경우 그 범위를 함께 적으셔야 정확합니다. 회사 전체가 받은 것처럼 읽히면 오해가 생깁니다. (개정 시점마다 유효 기간을 함께 확인해 두십시오.)
수입 제품을 국내 자료로 홍보하시는 경우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해외 공급사의 시험 성적서나 해외 인증 표기만으로 국내 광고 문구의 실증이 자동으로 충족되지는 않습니다. 인증의 성격과 주체, 적용 모델, 국내에서 주장하려는 내용과의 관계를 개별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친환경 표현
환경 관련 문구는 별도로 다뤄집니다. 환경성 표시와 광고는 사실에 근거하고 객관적으로 실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이 있습니다. 부적절한 사례로 지적되는 방식이 있습니다. 큰 문구로 주장을 적고 그 조건을 작은 글씨로 분리하는 방식, 포장재만 재활용되는데 제품 전체가 재활용되는 것처럼 적는 방식입니다. 포괄적인 표현보다 근거가 있는 속성을 구체적으로 적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재생 원료 비율을 입증할 수 있다면 그 대상과 비율을 명시하는 방식입니다.
작은 글씨의 위치
제한 조건을 지면 끝에 작게 몰아 두는 구성이 있습니다. 본문에서 크게 주장하고 조건을 멀리 배치하면 읽는 사람이 두 내용을 연결하기 어려워집니다. 제한 조건은 본문 주장과 가까운 곳에, 읽을 수 있는 크기로 두십시오. 읽어야 할 내용이라면 읽힐 수 있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이 원칙은 지면 설계 단계에서 반영되어야 합니다. 필수 문구가 차지할 면적을 먼저 잡고 남은 공간에 나머지를 배치하는 순서입니다. 여러 자료에 같은 내용이 나가는 경우 표현이 일치하는지도 확인하십시오. 인쇄물과 홈페이지, 상세 페이지의 문구가 갈리면 어느 쪽이 기준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인쇄물은 배포되고 나면 회수가 어렵습니다. 문구를 확정하는 단계에서 근거를 함께 정리해 두시는 절차가 뒤에서 되돌리는 것보다 언제나 적게 듭니다. 법령과 고시는 개정될 수 있으니 배포 직전에 최신 시행본을 확인하시는 절차도 함께 두시면 됩니다. 개정판을 만드실 때 이 확인을 함께 넣어 두시면 빠지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희명디자인 드림
참고할만한 인사이트 칼럼링크 : 카탈로그제작에서 교정 승인이 확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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